'연매출 1조원'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 선정 본격화
'제4기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입찰 공고
연매출 1조원…총 50개 매장, 1만1645㎡ 규모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기업 눈치싸움 치열
지난 한 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7천만명을 넘기며 연간 여객 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9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전년보다 약 4.3% 증가한 7천116만9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9일 인천공항 면세구역 모습./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절차가 시작됐다. 연 매출 1조원 규모로 주요 면세점 업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제4기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입찰 공고 대상 사업권은 대기업 5개, 중소·중견기업 3개 등 총 8개다. 총 50개 매장(1만1645㎡)을 대상이다.
이번 입찰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구역은 대기업 입찰 대상 구역인 DF2(향수·화장품), DF3(주류·담배), DF4(주류·담배), DF6(부티크·잡화), DF7(부티크·잡화) 등 5곳이다. 해당 구역은 연매출 1조원 규모다.
이 중 매출이 가장 높은 구역인 DF2의 경우 최소보장금액(임대료) 1277억1000만원이 제시됐다. DF3는 766억7000만원, DF4 701억8000만원, DF6 485억1000만원, DF7 446억6000만원으로 총 3700억원 규모다.
면세점 업계는 제시된 최소보장금액의 20~30% 높은 수준에서 입찰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입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제안서 및 가격입찰서를 내달 2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5개 사업권의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품목이 같은 사업권에 복수 낙찰은 금지된다.
단 이번 입찰에서 DF3과 DF6은 탑승동과 통합 사업권으로 묶어 입찰이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탑승동을 묶어 입찰을 진행해 입찰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의도로 2023년 8월 이후 탑승동 DF1 사업권 일부를 통합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 운영경험, 마케팅, 상품 구성을 포함 사업제안서 60%, 입찰가격 40% 비율로 평가해 단수의 낙찰자(사업자)를 선정한다. 5년 기본계약기간에 평가결과를 충족하는 사업에 대해 추가 5년을 연장해 최대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현재 입찰 대상 구역 5곳 중 DF2·DF4·DF6은 신라면세점이, DF3은 롯데면세점, DF7은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3개 구역이 모두 입찰 대상인 신라면세점은 자리를 수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이 높아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품·향수 판매 사업권은 반드시 지킨다는 전략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이번 면세점 사업권에는 기존 사업자인 신라·롯데·신세계면세점 외에도 현대백화점이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입찰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