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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 효과에 웃는 미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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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최근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미국 은행들의 호실적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 정책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6대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12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세율 인하 이전에는 미 은행들의 순이익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지목한 은행들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다. 이들 은행들은 이번주 들어 일제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의 경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64억여달러(약 42조원)에 이르렀다.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5억달러였다. JP모건 외에도 주요 은행들은 우수한 실적을 내놓으며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들 은행들이 세율 인하로 지난해 절약한 금액이 약 120억달러라고 파악했다. 실효 세율이 20%에서 18%로 낮아진 효과다. 정부에 세금으로 지불했어야 할 은행의 수익이 지갑에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통신은 이같은 현상이 세율 인하 효과에 대한 비판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율 인하가 부의 공정한 분배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과거 금융업이 일반 기업에 비해 많은 세율을 부담했던 것과 비교하며 은행이 세율 인하의 대표적인 수혜자임을 꼬집은 것이다. 은행의 수익 증가는 주주배당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비판이 나온는 데는 전날 있었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의 어색한 장면도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식에서 매리 어도스 JP모건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를 호명하고 실적을 칭찬하며 "대통령에게 감사하는게 어떻냐"고 물어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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