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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어르신 지팡이에 형광테이프 붙여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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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새벽길 외출 두려웠던 어르신들 현장으로 나선 구청장 칭찬, 세심한 행정 주문...성북구 1월1일자로 ‘안전생활, 도시관리 중심 행정’ 목표 조직개편 ‘안전생활국’ 신설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 첫번째)이 시장을 찾은 어르신의 지팡이에 형광테이프를 붙여드리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 첫번째)이 시장을 찾은 어르신의 지팡이에 형광테이프를 붙여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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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2020년을 일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지방정부 원년으로 삼고 안전성북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북구는 1월 1일자로 ‘안전생활, 도시관리 중심 행정’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5국 1단 2담당관 29과 135팀 체제의 본청조직을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확인한 일상의 안전에 대한 주민 높은 요구를 반영해 ‘안전생활국’을 신설하는 등 6국 1담당관 31과 141팀 체제로 개편했다.

‘안전생활국’은 도시안전과, 청소행정과, 일자리경제과, 환경과가 소속, 안전재난관리 총괄 및 지역경제, 환경분야 등 주민 일상과 밀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일상의 안전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관건인 만큼 6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다수의 주민이 이용하는 돈암시장을 직접 찾아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이 구청장은 시장을 찾은 어르신의 지팡이와 보행기에 형광테이프를 붙여주고 어르신의 보행상황에 대한 관심과 야간이나 새벽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를 요청했다.


시장을 찾았다가 이 구청장을 만난 한 어르신은 “새벽예배를 가기 위해 새벽에 골목을 걷다보면 차가 깻잎 한 장 차이로 지나갈 때도 있어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어두운 골목에서 지팡이에 빛이 나면 운전자가 잘 보게 된다니 안심이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른 어르신들도 밤이나 새벽길 교통사고에 대한 걱정이 높았다면서 현장으로 나선 이 구청장을 칭찬하면서도 보다 세심한 행정을 주문했다.


이날 돈암시장 상인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봉수 돈암시장 상인회장은 “새벽마다 물건을 싣거나 내리기 위해 시장을 드나는 대형차가 많고 또 어르신 특성상 새벽 외출이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상인의 관심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구청장이 골목골목으로 찾아가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해결은 모색하는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을 통해 가장 많이 수렴한 주민 의견 중 하나가 안전”이었다면서 “일상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전에 대한 보다 세심한 행정을 펼쳐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2020년 성북구는 주민의 일상의 기본인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안전생활국을 신설했다. 특히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보행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민과 행정이 마음을 모으면 어르신이 마음 놓고 다니시고 어린이가 즐겁게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성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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