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고화질 TV시장 양대 축, 맨앞에 삼성 그뒤에 LG
삼성 QLED TV 작년 540만대 판매로 2배 증가
세계 TV시장 점유율 30% 차지, 압도적 1위
LG 올레드(OLED) TV로 삼성 맹추격, CES서 신제품 공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삼성 퍼스트룩 2019' 행사장에서 75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가전 '양대 산맥'이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TV시장 트렌드를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위인 LG전자는 OLED TV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QLED TV를 540만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QLED TV 판매량인 260만대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목표로 한 500만대를 10% 가까이 초과 달성한 것이다.
고가 모델인 QLED TV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도 확대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30.3%로 독보적 1위였다. 30%대 점유율은 6년여 만에 최고치다.
TV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서도 삼성전자 점유율이 올라가는 것은 QLED TV와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는 올해 8K QLED TV, 마이크로 LED TV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점유율 확대를 지속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최소 20~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사장은 "올해는 QLED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8K 수요도 올해 좀 더 많이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한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원본보기 아이콘LG전자 역시 주력 모델인 OLED TV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 LG전자의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15.9%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다.
LG전자의 OLED TV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62.4%에서 2분기 56.1%, 이어 3분기에는 49.8%를 기록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후발 주자의 등장에 따라 점유율은 내려가는 추세지만 여전히 세계 판매 1위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0에서 OLED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신제품에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가 처음 적용돼 데이터 처리 속도와 학습 알고리즘 등을 개선했다. 또한 기존 55ㆍ65ㆍ77ㆍ88형 모델 외에 48형 모델이 새롭게 추가돼 대중성을 높였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TV 전체가 벽에 완전히 밀착되는 방식의 디자인도 처음 선보였다. 벽 밀착 디자인은 LG OLED TV(모델명 ZX/GX)와 8K 슈퍼울트라 HD TV(모델명 Nano99)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공개해 관객을 놀라게 한 롤러블 OLED TV는 밑에서 위로 화면이 펼쳐지는 기존의 '롤업(roll-up)' 방식 외에도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롤다운(roll-down)' 방식의 신제품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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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세 LG전자 HE(TV사업 담당)사업본부 부사장은 "OLED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 선도 제품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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