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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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3대 경기지표가 3개월 만에 동반 상승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부는 올해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2학년과 3학년 학생 전체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저소득층 고득학생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교육급여 지원금액도 내년 3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며 연중 내내 0%대 물가가 이어지졌다. 지난해 우리 수출이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정부가 올해 1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경기 반등 신호?

지난해 12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ㆍ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전(全)산업 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생산능력 증가(9.3%) 속에 전월보다 1.4% 상승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지난달 설비 투자도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기계류 투자는 0.3% 소폭 감소했지만, 변동 폭이 큰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4.6%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는 세 달 연속 상승해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제조업평균 가동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 내년부터 달라지는 부처별 제도와 법규사항을 정리한 '2020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ㆍ배포했다. 올해부터 저소득층 고득학생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교육급여 지원금액도 내년 3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폐차한 후 경유차가 아닌 신차를 산다면 6개월간 개별소비세의 70%를 감면해 준다.


주택연금은 부부 중 연장자를 기준으로 만 55세가 넘는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3억원 주택을 55세에 가입한 경우 월 46만원의 연금액을 평생 수령 할 수 있다. 가입자 부부 사망 후 연금지급액과 보증료(이자 포함)의 총 합계액이 주택가치보다 작은 경우 남은 금액은 자녀에게 상속된다.


국민참여 예산제도를 통해 임산부에게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지원 사업과 건강보험 보장성을 4대 중증질환과 함께 여성 생식기(자궁ㆍ난소), 흉부(유방)ㆍ심장 초음파검사까지 적용을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저 물가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5(2015=100)로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물가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소비 부진→생산감소→물가 하락의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면서 디플레이션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정부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관련 지표가 내년에는 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산물, 석유류와 같이 경기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물가의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근원물가지수도 낮았다.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0.9% 오르며 1999년(0.3%)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출, 회복해도 기저효과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54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13.9%) 이후 처음이다. 올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더라도 워낙 부진했던 지난해의 반등효과일 뿐 반등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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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 반등 시점을 올해 2월로 잡고 1분기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무역금융 240조5000억원, 수출마케팅 5112억원 등 수출지원 역량의 60%를 상반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현상 유지만 해도 1분기 수출 개선은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저효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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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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