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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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꼼꼼한 표관리가 큰몫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막판까지 일일이 의결정족수와 표를 챙겼다. 통상 원내대표는 큰 틀의 협상을 담당하고 실무업무는 비서실장 또는 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맡아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까지 각 의원들에 전화를 수차례 걸어 설득하는 등 '찬성표'를 챙겼다. 민주당 관계자는 "막판까지 이탈 가능성을 감안하고 본회의와 표결을 추진해왔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이 주사' 스타일의 표관리가 통한셈"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가 공무원 주사처럼 일일이 표출 챙긴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의원들 다수가 '권은희안'을 택할 수 있다는 '4+1(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협의체' 내 균열 가능성이 감지되자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 한시간 전 4+1협의체 후속 합의문 발표도 추진했다. 이 합의문에는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주장해온 농산어촌의 지역대표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 권고의견을 제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운 원안과 관련이 있는 내용만 제출할수 있도록 돼 선거구획정에 대한 내용을 부칙이라도 넣어보려고 하다가, 논란이 될수 있어서 추후 합의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연말 전에 합의문을 발표하게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1협의체 내에서 공수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경찰 수사의 독립성 및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을 지체없이 추진한다'는 내용이 합의문에 담겼다. 이에 이날 공수처법은 4+1협의체 의원들은 모두 찬성, 오전까지만 해도 "권은희안에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던 유성엽 대안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도 결국 권은희안에는 기권표를 던진 뒤 4+1협의체 안에만 찬성표를 던졌다.


막판 당내 표 끌어모으기에도 총력을 다했다. 이날 표결에는 의원 겸직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모두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를 진행중이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참석했다. 민주당 의원 129명 전원이 이날 투표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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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수처법은 찬성 160표로 가뿐하게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당초 목표로 했던 148명 이상의 찬성을 가뿐히 넘었으며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안 투표(찬성 156)때보다도 많은 숫자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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