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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부담 커진 中企…"금융지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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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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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올해 내수침체 장기화 등으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인건비 상승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경영에 어떤 어려움이 있냐고 질문한 결과 '내수부진'(복수응답)이 61.2%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인건비 상승'(48.7%), '업체간 과당경쟁'(41.8%), '판매대금 회수지연'(23.6%), '인력확보 곤란'(20.1%), '제품단가 하락'(18.8%), '자금조달 곤란'(18.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2019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이 3곳 중 1곳(32.2%)에 달했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가 6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불황 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 관행 개선'(26.8%), '담보대출 의존 관행 개선'(24.0%), '장기대출 확대'(22.6%)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의 은행 신규 대출은 애로사항이 많았다. 올해 은행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업체들은 대출 시 애로사항으로 28.2%가 '높은 대출금리'를 꼽아 가장 많아다. '대출한도 부족'(17.5%),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6.9%),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16.4%)가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세제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중소기업 502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시설투자 세액공제 연장 및 확대'(42.0%), '정규직 전환기업 세액공제 적용기한 연장'(37.1%)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세제 지원책으로는 '중소기업 투자세액 공제 등 공제율 상향'(50.4%), '중소기업 설비투자 가속감가상각제도 연장'(49.8%), '타 세액공제ㆍ감면제도와 투자세액공제의 중복 적용 허용'(37.5%)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은 향후 '경영안정'(62.9%), '고용지원'(40.8%), '투자촉진'(32.7%) 등 분야에 대해 조세지원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 악화와 금융이용 애로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는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새해 1월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에 대한 체감온도가 소폭 상승한 것이다. 비수기인데다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내년 1월의 경기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해 1월의 경기 전망이 워낙 나빴던데다가 내년 초 수출이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SBHI는 81.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뿐 아니라, 자금조달 원활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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