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당 “북항 오페라하우스, 불신의 늪으로 전락시키지 말라”

중단·재추진 번복한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대해 오거돈 부산시장의 답변 촉구

자유한국당 로고.(사진=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제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윤요섭 기자]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24일 성명을 내고 “북항 오페라하우스를 불신의 늪으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밝혔다. 부산시가 중단과 재추진을 번복한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에서 “애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당선 직후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중단시킨 가장 큰 이유가 재원조달 방안이 미흡하다는 것이었다"며 “문제를 알면서도 제대로 된 해결방안조차 마련하지 않고 미숙한 행정으로 재추진을 한 것은 부산시민의 불안을 가중시킨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BPA가 지원하기로 했던 건립비용 800억원 중 300억원에 대해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 알려지면서 부산시와 공공기관의 불신을 키우는 좋지 않는 사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더구나 800억원 중 나머지 500억원에 대해서도 해양수산부의 사업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에서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현 정부의 손발이 맞지 않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부산시민이 떠안아야 할 판”이라고 쓴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마지막으로 “최악의 경우 부산시가 1500억원의 예산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오도록 부산시는 무엇을 했는지 오 시장의 책임 있는 답변이 궁금하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도 문제지만, 이런 무책임한 행정이 벌어지도록 손 놓고 있던 여당에서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이 있는지 명쾌한 답변이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한국당 부산시당의 성명 전문.

‘북항 오페라하우스, 불신의 늪으로 전락시키지 말라’

부산시가 중단과 재추진을 번복한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당선직후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중단시킨 가장 큰 이유가 재원조달방안이 미흡하다는 것이었는데, 문제를 알면서도 제대로 된 해결방안조차 마련하지 않고 미숙한 행정으로 재추진을 한 것은 부산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킨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BPA가 지원하기로 했던 건립비용 800억원중 300억원에 대해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 알려지면서, 부산시와 공공기관의 불신을 키우는 좋지 않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800억원중 나머지 500억원에 대해서도 해수부의 사업성격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기재부에서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정부의 손발이 맞지 않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부산시민이 떠안아야 할 판이다.

최악의 경우 부산시가 1500억원의 예산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오도록 부산시는 무엇을 했는지 오거돈 시장의 책임 있는 답변이 궁금하다. 반대를 위한 반대도 문제였지만, 이런 무책임한 행정이 벌어지도록 손 놓고 있던 여당에서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이 있는지 명쾌한 답변이 있기를 바란다.

2019. 12. 24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영남취재본부 윤요섭 기자 ysy05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