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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조원 넘보는 해외 직구 시장…中 직구 '큰 손'은 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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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간 중국 직구 사이트 결제건 중 남성 비중 60.8%로 여성보다 높아
알리익스프레스 등 전자제품 구매에 최적화된 중국 쇼핑몰 성장이 요인

올해 3조원 넘보는 해외 직구 시장…中 직구 '큰 손'은 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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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직장인 최현웅(34ㆍ가명)씨는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직구족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때 65인치 삼성 초고화질(UHD) TV를 국내보다 40만원 저렴하게 구입했고 올해는 중국 광군절에 여자친구에게 줄 무선청소기를 20만원대 사서 선물했다. 최씨는 "요즘 드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서는 50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라며 "해외 직구를 이용하면 절반 값 정도로 살 수 있어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직구 시장에서 남성이 '큰 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외국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는 같은 상품이라도 유통 단계 축소를 통해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인식에 쇼핑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중국 해외 직구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전자제품구입에 특화된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에 남성 고객들이 몰리며 성장에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했다.

24일 통계청 및 롯데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액은 2조63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외 직구액은 2015년 1조7014억원에서 지난해 2조9717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직구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대표 직구 국가도 하면 미국에서 다변화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중국 쇼핑몰이 강세다. 4년 전인 2015년 6~11월까지 6개월 동안 롯데카드 회원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해외 직구 사이트는 아마존(19.7%), 알리익스프레스(15.7%), 아이허브(10.9%) 순이었다.


하지만 최근 6개월인 6~11월에는 중국 해외 직구 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33.2%), 타오바오(14%)가 큰 폭으로 신장했다.

중국 해외직구의 이같은 성장에는 중국 가전 및 전자제품이 한 몫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와 값싼 가격에 한국어 사이트 제공, 직접 배송 등 편의성도 성장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남성 이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5년 여성 이용비중이 61.2%였던 것에서 최근 6개월 간 남성 이용이 51.6% 급증, 여성 비중을 넘어섰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남성들이 관심 있어 하는 전자제품 구입에 특화된 중국 해외 직구 사이트의 성장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직구 사이트의 경우 남성이 60.8%로 높은 비중을 보인 반면 미국 직구 사이트는 여성이 64.6%로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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