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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건설코리아] "베트남은 오랜 친구…SNS로 현지 근로자 안전 철저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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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 호찌민 1호선 현장부소장
출근 후 첫일은 안전점검 체크
안전관리 시스템 '니어미스'
잠재적 위험요소까지 꼼꼼 관리

GS건설의 호찌민 지하철 1호선 2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성현 현장부소장.

GS건설의 호찌민 지하철 1호선 2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성현 현장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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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베트남)=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호찌민 지하철 1호선 2공구 사업을 맡고있는 전성현 GS건설 현장부소장이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안전점검이다. 전 부소장은 사업장 곳곳에 흩어진 15명의 직원들이 텔레그램에 올리는 안전점검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한 후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전 부소장은 "사람이 다치는 큰 사고가 나면 현장이 올스톱 될 정도로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호찌민 지하철1호선 사업 초기에는 GS건설 소속 한국인 직원 45명을 비롯해 현지인 등 총 210여명이 근무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공사가 마무리 상태라 한국인 15명과 현지인 130여명 등 약 150명이 일하고 있다. GS건설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중대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인 '니어미스(Near Miss)' 제도를 통해 안전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전 부소장은 "직원이 많이 줄었지만 일당백의 마음으로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면서 "적은 인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SNS를 자주 활용한다"고 말했다.

전 부소장은 GS건설이 도시 대중교통의 핵심인 지하철 1호선 사업을 따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기술력과 더불어 호찌민시와 오래 전부터 맺어온 깊은 신뢰관계를 꼽았다. 전 부소장은 "앞서 준공한 TBO도로나 호찌민 7군 지역에 개발중인 '나베신도시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통해 호찌민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라며 "원청사에 GS건설을 직접 추천한 것도 호찌민 행정당국이었다"고 말했다.


사업을 수행해오면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전 부소장은 "베트남 특성상 승인과 허가 절차가 길고 단계별로 이해관계자가 많이 얽혀있어 의사결정이 지연된 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며 "하지만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많은 것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찌민을 잇는 간선철도를 제외하고 건국 후 50년이 넘게 철도가 없었기 때문에 관련 기준이나 지식도 전무한 상태였다"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제설계 기준과 GS건설만의 노하우 등을 적용해 사업을 잘 이끌어 왔다"고 덧붙였다.


전 부소장은 호찌민에 지하철이 개통하면 시민들의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베트남 사람들은 내 집 문 앞에서 차를 타고 목적지 문 앞까지 가는 '도어 투 도어'를 선호해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은 것"이라며 "지하철이 생기기면 20분 내로 시내 중심지까지 이동이 가능한데 이 같은 편의성의 영향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교통문화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전 부소장은 "베트남은 도로와 강의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 배를 이용한 물류가 핵심"이라며 "이를 지하철과 연계하면 물류 사업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시화되 가속 될 것이고 그 주변 부동산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GS건설이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에 지하철 1호선 공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전 부소장은 "도시화 과정에서 문화와 물류의 주축인 지하철 1호선 공사를 하고있다는 것에 자체가 보람"이라며 "호찌민 시민들이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도 기쁜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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