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연쇄 추돌사고 미스터리 '의문의 차량', 사고 원인 제공했나
연쇄 추돌사고 직전 승용차 1대 중앙 분리대 등 들이받고 정차
경찰, 차량 운전자 오늘(19일) 불러 조사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가 사고 발생 전 승용차 1대가 사고지점 부근에 서 있다가 추돌사고 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승용차는 지난 14일 새벽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새벽 4시25분께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달산1교에서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받은 뒤 1차로에 멈춰 섰다. 이 모습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후 뒤이어 오던 화물차 등이 이 승용차를 비껴갔고 탑승자로 보이는 2명은 갓길 쪽으로 갔다가 다시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
이어 약 20m 뒤쪽에서 차 20여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 승용차가 어느 방향으로 사라졌는지 등 추돌사고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14일 오전 4시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화재도 났다.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지난 14일 오전 4시43분께 상주-영천 고속도로 군위 소보면 달산리 영천 방향 차로에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어 비슷한 시간대 같은 날 오전 4시48분께 사고지점 반대방향 고속도로에서 10여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날 두 곳의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차량은 8대가 불에 타는 등 총 44대가 연쇄추돌 사고로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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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은 도로 표면이 얇게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일 오전 3~4시에 상주 지역 기온은 영하 1.5~0도로 떨어졌다. 강수량은 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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