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겨울밤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39일간 국가 정원 서문광장과 습지센터를 중심으로 ‘순천만 국가정원 별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별빛 축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주요 관람 포인트는 공룡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나이트 사파리와 별빛으로 물든 국가 정원 야간경관, 실내 연출이다.
미디어 아트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두루미 둥지에 품어진 알 중 몇몇이 사라진 줄 알았던 공룡의 알이었다’는 상상 속에서 시작해 나무도감원과 평화 정원에서 새로운 공룡 세계가 펼쳐진다.
3D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더욱 생생한 공룡의 모습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크고 작은 공룡들의 이야기를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커다란 공룡 조형물 앞에서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짝이는 조명을 따라 국가 정원 서문으로 입장하면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형형색색으로 관람객을 반기고, 하늘정원까지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WWT습지에서는 달빛에 뛰어노는 짱뚱어가 이색적이다. 국제습지센터 안에서는 눈이 내린 동화 나라에 온 듯한 화이트가든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또 국제습지센터에 마련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젊은 층과 어린이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을 파워풀한 ‘쇼크 더블랙’ LED 퍼포먼스 공연이 오후 5시 45분, 7시 25분 2차례씩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매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풍선껌’의 미니 그림책 콘서트도 오는 28일, 29일 오후 5시 30분에 입체영상관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주말과 공휴일에는 매직쇼를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매일 2편의 영화도 무료로 상영된다. 자세한 공연시간과 영화는 국가 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겨울의 낭만을 더해줄 군고구마와 떡볶이 등도 판매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러 국가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흡족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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