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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성재 전 여자친구 母 "딸, 마녀사냥 당했다…객관적 시각에서 사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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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김성재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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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그룹 듀스 고(故) 김성재의 당시 여자친구 김 모 씨 측이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 씨의 모친은 13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호소문을 공개했다. 모친은 "저와 저희 가족은 김성재 사건으로 인해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다. 저는 저희 딸이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누명을 쓰고 갖은 고초를 받았지만, 그래도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으니 이제는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친은 "대중은 사건의 본질은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제 딸에 대한 의심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 가족들과 아이들의 학교와 신상까지 공개하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딸인 김 씨가 악성 댓글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끼고,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방송이나 유가족 측에 치우친 편파적인 보도나 추측성 보도가 아니라,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사건을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친은 고인의 죽음이 마약 중독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성재의 팔에는 28개의 주사 자국이 발견되었으나,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가 28개를 발견했다. 28개의 주삿바늘이 3번의 각각의 다른 기회에 발생했다는 것은 마약 중독사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매우 결정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틸레타민, 졸라제팜 혼합물인 동물마취제 졸레틸은 마약류에 해당하는 약물로서 일반 대중에서 암암리에 마약으로 사용되던 약물"이라며 "따라서 김성재 사체에서 틸레타민, 졸라제팜이 검출됨으로써 마약 사고사 가능성이 소멸된 것이 아니고, 반대로 마약 사고사 즉 약물 오·남용에 의한 사고사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5년 김성재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 호텔(현 그랜드힐튼 서울)' 별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망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아 의문사로 마무리됐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2·3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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