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군사반란 주역들과 오찬 논란
임한솔 "납득 전혀 안 되는 그런 변명에 불과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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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 되는 날인 전날(12일) 쿠데타의 주역들과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이 공개된 가운데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전두환, 12.12 40주년에 자축 오찬?'을 주제로 임 부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임 부대표는 전 씨가 오찬을 갖는 현장을 찾아갔다며 "식사를 다 마치고 식당 밖으로 나왔을 때, 가까이 다가가서 오늘 같은 날 이렇게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알리며 대화를 시도했다"라며 "지난번 골프장에서는 제가 골프채로 얻어맞으면서도 제가 할 얘기는 웬만큼 다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골프채 공격보다도 입틀막 공격이 더 심했다. (어떤 여성분에게) 강제로 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총 10명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부부 동반 모임으로 보였다"라며 "군사 쿠데타 주역인 최세창, 정호용과 그 아내 되시는 분들이 함께 있었는데, 남성분들 같은 경우는 알려진 분들이라 신원을 파악하기 쉬웠다. 그런데 여성분들은 누가 누구의 아내인지 특정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임 부대표는 또 "계단을 손을 짚고 내려오는데 이게 거동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전두환 씨가 취해서 그랬다. 어제 상당히 과음하는 분위기였다"라며 "이런 날 오찬과 과음이라니 참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저도 다시 한번 혀를 찼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전두환 씨가 1년에 딱 이틀만이라도 좀 근신하고 자중했으면 좋겠다. 5월에 한 번 그리고 12월에 한 번. 최소한 이렇게 이틀 정도는 집 밖에 외출하는 것조차 삼가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런 날 또 한 번 이렇게 쿠데타의 주역들과 자축하는 듯한 그런 모임을 가진 것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아셔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촬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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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 씨 측이 해당 모임이 12.12사태하고는 무관한 친목 모임이었다고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서 "저도 그 입장문을 봤다. 지난번에 골프장에서 전두환 씨가 저에게 네가 세금 좀 내주라, 이렇게 얘기했다"라며 "제가 세금은 못 내드려도 댁에 제가 달력은 놔드릴 수 있다. 12월12일이 어떤 날인지 본인들이 절대로 모를 리가 없을 텐데 그게 우연히 날짜가 그렇게 겹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납득이 전혀 안 되는 그런 변명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임 부대표는 "골프장에서 명함을 가져가셨는데 저는 전화주시면 좋겠다.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런저런 대화 나누면서 제가 가급적이면 사죄와 반성까지 이끌어내고 싶다"라며 "저는 전두환 씨가 5.18 학살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 추징금과 세금을 모두 완납하면 그때 추적을 멈출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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