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백석동에서 내년 초 분양 예정인 한들도시개발구역 사업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 대해 KEB하나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해 화제다. 도시개발사업에 제1금융권이 주관사로 PF를 조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들구역 2블록 PF 대주단은 최근 한국주택금융공사(HUG)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1금융권 5곳으로 구성됐다. PF조달 금액은 2900억원으로, 1블록의 조달액 2600억원을 합치면 이 사업의 PF 규모는 총 5500억원에 달한다.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PF 과정에서 직접 인천시청과 서구청을 방문해 사업구조를 설명하고 자금지원 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시행자인 DK도시개발·DK아시아측은 KEB하나은행이 제기한 사업 위험요소를 적극적으로 해소한 것이 상호 신뢰의 토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우선 집단환지 내 토지 소유자 전원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토지 확보 리스크를 해결했고, 신탁 관리를 통해조합의 자금 운영 안전성도 확보했다. PF 취급시기를 인천 서구청의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이후로 진행한 것도 대주단의 신뢰를 얻은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판교 대장지구의 경험을 살려 KEB하나은행이 정밀하고 노련하게 업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한들구역에 들어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총 사업비 2조5000억원을 투입, 총 4805가구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지구 내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있고 인천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한 검암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공공성 제고를 위해 중소형 아파트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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