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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사상 최고치에도…개인투자자 펀드자금 유출 30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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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S&P500지수 등 주요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을 인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S&P500지수는 약 25% 상승했다.


WSJ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를 인용, 올해 미국 주식을 기반으로 한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총 1355억달러(약 161조1700억원)가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관련 자료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강세만을 보면서 투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빠져나간 자금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렌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주식전략가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아직 시장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다"며 "통상 증시 사이클의 상단에서는 추종 매매가 많아지고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세도 강해지는데, 아직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뭉칫돈을 빼갔음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가 오른 것은 그만큼 기업의 자사주 매입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업의 미국 주식 순매입은 4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돌아오면서 주가가 내년에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한계가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동반될 경우 개인투자자 뿐 아니라, 기업들의 주식매수세까지도 약화될 수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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