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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의 나라' 이탈리아서 나이지리아 조직폭력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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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마피아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나이지리아 조직원들이 대거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3일(현지시간) 2개의 나이지리아 마피아 조직원 3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몰타 등지로 달아났다가 현지 경찰의 공조 수사로 검거됐다.

이들은 주로 이탈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인신매매, 마약 밀매, 불법 이주 알선, 금품 갈취, 여성의 성노예화 및 성매매 등 온갖 범행을 저질러왔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으로 얻은 불법 수익을 나이지리아 본국으로 송금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두 조직은 남부지역에 산재한 이주민 난민 캠프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직이 난민 캠프에서 영역 다툼을 하며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진술도 있다.


2016년 경찰 수사가 개시되기 전 입수된 관련 첩보도 난민 캠프 수용자들에게서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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