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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방한, 한한령 풀릴까…유통업계 "일단은 신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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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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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최신혜 기자, 차민영 기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한령(한류금지령)이 풀릴 수 있느냐에 대해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이달말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방문 형식이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첫 방한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가 해빙무드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방문이 긍정적인 신호이기는 하지만 한한류가 해제 된다고 해도 큰 변화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왕 위원의 이번 방한은 이달 하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통업계의 관심은 이번 방한으로 한한령 해제나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으로까지 이어지냐 여부다.

유통업계는 단 기간에 큰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한한령이 해제되면 단체관광객이 많이 올 수는 있지만 이미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에 의존하는 시장 분위기로 바뀐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도 "2년 넘게 이어져온 한한령이 이번 방문으로 인해 급격히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 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그는 이어 "그간 한한령을 타개하기 위해 내국인 관광수요 창출, 호캉스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패키지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사드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뷰티업계도 기대감은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사드 이전에 한국 화장품의 위상과 지금은 다를 수 있다"면서 "또 다이궁 시스템이 확고해졌기 때문에 핵심 채널인 면세나 백화점 채널에서 큰 수요 진작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 따른 로드숍 수혜 등 기대감은 계속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과거 경험상 무산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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