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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모킹건 된 '텔레그램'…檢,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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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대화내용 확보 여부에 이목
檢, 2017년 '靑 특감반' 정리 엑셀파일 확보
청와대 압수수색 해도 논란 지속될듯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가 임박한 22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청와대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지소미아는 오늘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막판까지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극적인 반전보다 그대로 종료될 공산이 크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가 임박한 22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청와대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지소미아는 오늘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막판까지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극적인 반전보다 그대로 종료될 공산이 크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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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청와대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사실에 대한 감찰을 무마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모바일ㆍ컴퓨터 메신저 '텔레그램'이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떠오르고 있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위원회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며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 확보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관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며 확보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감반은 유 전 부시장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했으며 금융위 직무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 문자메시지와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해 엑셀 파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렌식 자료를 확인한 검찰은 천경득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위 인사를 논의하고 유 전 부시장을 통해 인사에 개입했는지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4일 오전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의 원본 확보를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주요 사안마다 스모킹건으로 지목됐다. 독일에 서버를 두고 있는 텔레그램은 암호화ㆍ삭제 기능이 우수해 보안이 중요시 되는 업무에서 주로 사용된다. 특히 텔레그램의 비밀대화방은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당사자 사이에서만 메시지가 오간다. 대화방에 참여한 이들 모두가 대화방을 닫으면 내용은 모두 사라진다.


이 때문에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포렌식 자료 원본을 확보하더라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당시 특감반이 포렌식을 통해 확보란 자료가 텔레그램 대화방 모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권실세로 여겨지는 인물들이 감찰무마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유 전 부시장과 천 행정관, 윤 실장, 김 지사가 함께 있는 단체 텔레그램 방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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