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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단교 엘살바도르에 경제협력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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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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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지난해 8월 대만과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새 수교 관계를 맺은 엘살바도르에 경제협력 선물을 안겼다.


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수교 관계를 맺은지 1년이 지난 양국이 더욱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여러 건의 양자간 협력 문서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구체적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엘살바도르에 대형 스포츠경기장과 도서관, 정수처리시설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엘살바도르 해안가를 따라 공원, 도로, 식당, 상점 등 관광 인프라 건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또 엘살바도르산 설탕, 커피 등 특산 농산물들을 중국이 더 많이 수입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도 약속했다.


엘살바도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엘살바도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며 "이 원칙에 반대하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어떠한 행동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양국의 협력 문서 서명이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포용하는 강력한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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