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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압박으로 '아람코 몸값 띄우기' 나선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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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몸값 띄우기를 위해 감산 압박에 나설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 정부는 오는 5~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소 내년 6월까지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주장할 예정이다.

앞서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이 참여하는 회의체인 OPEC+는 지난 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원유생산량을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우디 정부가 감산 연장 압박에 나선 것은 최종 공모가 산정을 앞둔 아람코의 몸값 관리를 위해서다. 최종 공모가 산정이 임박한 시점에 유가 등락 변수가 아람코 흥행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이 예상한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달러로 이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나온 것이다.

아람코의 최종 공모가는 오는 5일에 발표된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속 원유 공급 증가와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을 우려해 IPO 일정까지 앞당기며 아람코 흥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메가시티를 개발하는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애널리스트 등 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34명이 하루 120만 배럴 감산이 내년 중순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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