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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새 기후행동 특사에 영국 중앙은행 총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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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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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다음 달로 임기가 끝나는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유엔(UN) 기후행동·금융 특사로 임명됐다. 카니 총재는 그간 기후변화가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 차원의 대응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시티AM 등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 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카니 총재를 "기후변화 대응을 금융업계에서 추진해온 훌륭한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향후 카니 총재는 유엔 차원에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금융시스템 구축 등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당장 2020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의 준비를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그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티AM은 "카니 총재는 기후변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글로벌 주요인사 중 한명"이라며 "영국의 금융시스템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도록 BOE의 이니셔티브를 주도해왔다"고 전했다. 카니 총재가 8년간 이끌어온 BOE는 2021년부터 금융권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상황 전개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8년까지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을 역임할 당시에도 기후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설치 등에 주력해왔었다.


캐나다 출신인 카니 총재는 캐나다 중앙은행을 거쳐 2013년 외국인 최초로 BOE 총재에 올랐다. 당초 지난해 6월 퇴임 예정이었으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맞물려 두 차례 퇴임을 연기했다. 2020년1월 말까지가 임기다. 다만 이번에도 12월12일 조기총선, 1월 브렉시트 일정으로 인해 퇴임시기가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직 후임자도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전임 유엔 기후행동 특사인 미국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지난달 말 대권 도전을 위해 유엔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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