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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硏, 때 이른 잠룡 홍보? 김영춘 대권설에 여의도 정가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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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싱크탱크 보도자료 "김영춘 의원 대선도전 의지 피력"…의원실 "공식 출마 논할 단계 아니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보도자료 때문에 여의도 정가의 입방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절반이나 남은 상황에서 때 이른 '잠룡 홍보'에 나섰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논란의 대상은 민주연구원 정책유튜브 '의사소통 TV'의 김영춘 의원 관련 보도자료.


민주연구원은 26일 김 의원이 출연한 유튜브 방송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내놓으며 '통일 선진강국을 만드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하지만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대선지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는 인물이다.

그런데 민주연구원발(發)로 대선 도전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는 내용이 전달되자 진위를 둘러싼 의문이 이어졌다. 김 의원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통일선진강국을 만드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목숨을 버리더라도, 행복을 포기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종=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종=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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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VIP 환자 전담 사무장' 자격으로 동반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도전 의사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 내각 경험을 주는 것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보도자료에 담았다.


문 대통령이 김 의원을 차기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내용이다. 민주연구원의 해당 자료는 담긴 내용이나 발표의 시점 모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싱크탱크 유튜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자료라고는 하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얘기다.

정치인에게 대선 도전은 중요한 정치이벤트로 언제 어떤 형식으로 발표하느냐에 따라 파괴력에 큰 차이가 있다. 김 의원은 결과적으로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중요한 이벤트를 소진한 셈이다. 김영춘 의원실 관계자는 "예전부터 정치 환경을 바꿔보겠다는 뜻을 갖고 계셨고, 그 의사를 자연스레 언급하신 것"이라며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민주연구원의 보도자료 작성 담당자도 공식적인 대권 도전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주연구원은 김부겸 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영상 촬영도 마친 상태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영상 자료도 공개한 바 있다. 이른바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연속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보도자료 내용에 따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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