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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5000만명 매머드시장 공략 나선 재계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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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등 환영만찬 참석
첨단산업·스마트시티 협력 논의
생산기지 넘어 주요 투자파트너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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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동우 기자] 재계가 세계 5위 경제권인 아세안 투자 확대를 모색한다. 단순 생산기지 개념을 넘어 아세안을 투자 파트너로 삼겠다는 게 주요 기업들의 생각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정상 환영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만찬에 참석한 총수들은 아세안 주요 인사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5G(5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전기자동차 등 첨단산업을 비롯 스마티시티 조성에 대해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정치ㆍ경제ㆍ문화적 공동체다. 인구만 6억5000만명으로 세계 3위에 달한다.


여기에 풍부한 천연자원, 연 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한국 기업에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2018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2조9000억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위 규모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휴대폰 및 가전 생산기지로 삼고 있다. 타이응우옌성 옌빈공단에 휴대폰 공장을, 호치민에서는 TV생산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베트남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베트남의 탄콩그룹과 판매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10만대 판매 돌파를 목표로 세운 바 있다.


SK는 지난 5월 베트남 1위 민영회사인 빈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달러(한화 1조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의 23%를 차지하는 시총 1위 민영기업으로 부동산, 유통, 레저,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평택 스마트폰 공장 인력을 베트남 하이퐁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롯데는 베트남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에는 롯데GRS, 백화점, 호텔, 면세점, 마트 등 약 16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아세안 국가들도 한국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에 과세소득 발생일로부터 4년간 법인세 면제, 이후 9년간 법인세 50% 감면 등 파격적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베트남 총리가 직접 나서 삼성전자에 공장부지 임대료 면제, 호치민 가전공장에 전용 전력 공급선을 제공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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