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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조선업황 맑음' 전망…기업결합·노사관계 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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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내년 조선업황이 본격적 회복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미ㆍ중무역분쟁과 후발주자의 추격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국내 조선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노사관계 순항 여부가 중요하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연구원은 '2020 경제ㆍ산업전망'을 통해 내년 조선업 수출ㆍ생산이 각기 전년 대비 21.2%,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2016년~2019년 수주한 고가의 천연액화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이 본격 인도ㆍ건조 되는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수주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1월1일부터 황산화물(SOx) 배출규제를 실시하면서, 지금까지 대응전략을 관망해왔던 선주들이 신조선 발주를 본격화 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LNG선 등 친환경선 경쟁력을 갖춘 국내선사들은 주된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와 관련, 내년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105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조선업이 본격 회복세를 보인 2018년(1310만CGT)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850만CGT)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같은 전망에도 근본적 시장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 하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미ㆍ중무역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에 머무르고 있고,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어서다. 최대 경쟁자인 중국의 추격속도도 가빠르다.

그런만큼 업계에선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통한 구조개편, 이에 따른 노사갈등 해소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는 하나 그 폭은 드라마틱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2000년대 중반과 같은 대호황기가 올 가능성은 높지 않은 만큼 구조개편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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