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막혔던 특허 '막구조물'…'시범구매'로 공공기관 진입
강소기업 스페이스업 납품 두배로
우수 중기제품의 판로개척 '마중물'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막구조물 분야 강소기업 ㈜스페이스업이 자체 개발한 '동적제어 스마트 막구조물'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연성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을 통해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동적제어 스마트 막구조물은 막구조 접합부에 장력 시스템을 설치하고 외력을 측정 및 제어해 초기장력을 유지하면서 구조물을 안정화하는 시스템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모니터링을 통한 구조물의 현재 상태를 데이터로 입력 받고, 원격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연성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페이스업은 2013년 설립된 이후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구조 해석과 제작 설치가 가능한 막구조물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장, 전통시장, 공연장, 야외무대 등에서 비가림 또는 해가림용 지붕으로 사용되는 막구조물이다. 디자인과 설계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동적제어 스마트 막구조물 매출(납품실적)은 3억9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1억6700만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회사 전체 매출액도 전년 23억6700만원 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작년까지만해도 공공조달시장에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허, 신기술인증, 성능인증 등을 통해 제품의 기술력은 확보했지만 공공구매 실적 등이 없어 제품 판매가 쉽지 않았던 것.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9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품으로 선정된 것이 판로 개척에 큰 힘이 됐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의 초기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도입했다. 지난해 126개 제품, 60개공공기관이 참여해 268억원의 구매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10월 말 기준으로 219개 제품, 372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해 1061억원의 구매실적을 올렸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개발제품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간 상생협력을 통한 성장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제도의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공공구매 지원업무가 중소기업유통센터로 일원화된 상태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의 경우 기술력이 높다하더라도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은 기존 납품 실적이 없는 경우에도 기술개발제품을 보다 쉽게 공공기관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업은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에 4건의 야외무대 계약 이후로 올해에는 게이트볼장 등 대형 구조물에 사용이 증가되고 있어 추후에는 대형 경기장 등에 활용돼 매출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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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스페이스업 대표는 "동적제어에 의한 안정화 시스템 기술은 우리 회사만 갖고 있는 기술로 시범구매제도로 인한 공공조달시장에 판로 효과는 엄청난 수요를 불러올 것"이라며 "조달시장에 사업이 확대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해 국내 기술력이 세계 막구조물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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