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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는 있었지만 접대는 아니다…양현석 의혹 결국 '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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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의혹' 끝내 무혐의
관련 의혹 줄줄이 '증거불충분'
검찰, 경찰청 압수수색 했지만 '조국'에 방점
검·경, 수사력·수사의지에 대한 불신

원정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정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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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하나 둘 마무리 되고 있다. 하지만 요란했던 수사 과정과 달리 의혹 상당수에 무혐이 처분이 내려지며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외국인 사업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은 양 전 대표가 경찰에 이어 검찰에서도 끝내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성매매 알선 의혹은 양 전 대표를 둘러싼 논란 중 핵심으로, 승리(29ㆍ이승현)의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그 시기와 방식이 유사해 '버닝썬 사건'의 연결고리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던 사안이다.

하지만 관련 의혹이 끝내 의혹으로만 남게 되며 수사기관의 수사의지와 수사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경찰은 성매매 알선 의혹이 제기된 2014년 7월과 9월, 10월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고 10월 해외에서 일부 성관계가 있있던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끝내 대가성 등을 입증하지 못하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경찰은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인 이른바 '환치기' 의혹을 받은 양 전 대표에 대해서 상습도박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환치기 의혹에 대해 경찰은 "금융계좌 내역과 환전 내역, 미국 법인 회계자료 등을 확인했지만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박 자금의 출처 역시 명확히 밝혀내지 못해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검찰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달 검찰은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유로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당시 압수수색은 버닝썬 관련 수사보다 윤 총경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함에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경찰은 윤 총경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4개월 만에 경찰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국 수사력의 일부만 양 전 대표와 버닝썬 수사에 투입했다면 의혹이 규명됐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양 전 대표를 둘러싼 남은 의혹은 2016년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김한빈ㆍ23)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를 협박하는 등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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