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장 앞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날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부인을 영접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개막일인 25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9개국 정상을 환영하는 의미의 만찬에서 "아세안의 꿈이 한국의 꿈"이라며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하나의 공동체'를 향해 우리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지난 30년간 우리는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동반자'가 됐고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며 제 고향 부산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실현되고 보니 참으로 기쁘다"며 "한국 국민들과 함께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고 아세안 정상들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아세안 대화 상대국 중에서는 최초로 자국에서 3회를 맞았다"며 "우리의 협력이 공동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아세안 정상들께서 세 번째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결정해 줬다"며 아세안 정상들을 향해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 국 정상, 부인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만찬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아세안 정상 내외를 비롯해 국내외 귀빈 300명이 참석했다. 만찬에는 각국 참석 귀빈들이 '우리와 아세안의 유구한 전통 그리고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다양성 속의 통일(Unity in Diversity)'이라는 의미가 부각될 수 있도록 영접 장소, 정상 라운지, 만찬 메뉴 및 공연 등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경제와 문화에서 4차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며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은 공동번영을 넘어 지속가능한 세계의 희망을 인류에게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눔과 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이 우리의 뿌리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과 한국을 잇는 가장 오랜 전통은 쌀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환영 만찬을 위해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의 농부들이 정성껏 수확한 쌀, 메콩강이 키운 쌀과 한강이 키운 쌀이 하나가 돼 디저트로 올라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만찬 메뉴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산 쌀로 만든 떡과 호박식혜, 양갱 등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곳 부산은 아세안을 향한 바닷길이 시작되고 대륙과 해양, 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곳"이라며 "아세안과 한국의 마음이 만나 서로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밤이 되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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