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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다음 달 조기총선을 앞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북부 홍수 피해지역을 방문했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주민들의 비판에 얼굴을 구겼다. 이번 홍수 피해가 12월12일 총선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잉글랜드 남 오크셔 스테인포스 지역을 방문해 환경청 관계자 등과 홍수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한 주민은 존슨 총리에게 "나는 당신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 괜찮다면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지금까지 우리를 돕지 않았다"며 "오늘 왜 여기에 왔는 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도 "시간을 내셨군요"라고 그를 비꼬았다.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도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발언이다. 이에 존슨 총리는 "우리는 24시간 내내 계속 (대응)해왔다"고 답변했다. 공영방송 BBC는 존슨 총리가 한 주민에게 무엇을 도와야 할 지 물었을 때 "늦었다"고 답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존슨 내각은 지난 주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 한달 강우량에 맞먹는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으나 지난 12일에서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주재했다. 특히 존슨 총리는 "지금 상황이 국가 비상사태 등급은 아니다"라고 말해 야권으로부터 '한심한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홍수 대응 등을 위해 26억파운드의 예산을 투입했고 나무심기 등 장기적 해결책도 검토할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존슨 내각은 홍수구호기금을 조성해 가구당 500파운드, 중소기업 등에는 2500파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가디언은 "존슨 총리가 '늑장 대응'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홍수 대응이 일부 지역의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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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같은 날 잉글랜드 중부의 코번트리 택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집권 보수당이 다음달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클린 에너지 혁명'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에 10억파운드를 투자하고 하이테크 연구개발(R&D) 투자도 180억파운드까지 두 배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미 합의안이 마련돼 있다. 이제 물을 붓고 휘젓기만 하면 된다"면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완수 의지도 재확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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