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군제 '왕훙 마케팅' 세게 판 키우거나…자사 인플루언서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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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무려 총 44조원의 판매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독신자의 날·11월11일)'. 일명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 기간 한국 소비재 기업들은 현지 인플루언서인 '왕훙' 활용법을 다변화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브랜드에 국소 처방을 내려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에 특화된 신인 왕훙들을 직접 키워낸 곳도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CNP 제품 판매에서 왕훙 웨이야와 협업했다. 웨이야는 작년 광군제에서 예약 판매 기간 대표 제품인 '안티포어 블랙헤드 클리어 키트'를 2차례에 걸쳐 5분가량 소개했다. 이에 CNP는 전년 광군제 기간 매출 대비 49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후나 숨 등 럭셔리 브랜드들에는 왕훙 마케팅을 적용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웨이야를 비롯해 리자치 등과 손을 잡았다. 메이크업 브랜드인 헤라의 경우 '블랙쿠션'이 알리바바 타오바오 라이브 생방송 시작 3초만에 준비 물량이 전량 소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헤라는 현지 백화점 채널을 통해 지난달 18일부터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기프트, 백화점 할인 쿠폰, 리쩐닝 선물박스 키트 등을 제공했다.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인 웨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인 웨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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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선택을 동시에 받은 웨이야는 작년 광군제 기간 중 단 하루만에 230만명의 시청자를 통해 총 3억위안(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유명한 왕홍이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매출 1위 파워셀러이기도 있다.

이랜드그룹은 인플루언서를 초기 단계부터 직접 육성하는 소속사 개념의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전략을 들고 나왔다. 앞서 이랜드는 작년 대형 왕훙을 활용한 마케팅에서 얻은 경험과 피드백을 반영해 올 하반기 10여명 내외로 왕훙 지망생을 뽑아 교육을 실시했다. 이랜드는 이후 100여명 이상으로 인원을 확대해 이랜드 단독 왕훙 마케팅 조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에 올해 광군제 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티니위니 브랜드의 매출 제외 기준 20% 성장한 실적을 올렸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전에는 유명 왕홍과 협업을 많이 했는데 대부분 일회성 효과에 그치고 자사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피드백이 있었다"며 "이에 차별성을 두고자 지난 1년여간 준비를 해 이랜드차이나 오프라인 판매사 중 젊고 저희 타깃고객군과 소통능력이 좋은 판매사를 발굴해 저희가 직접 배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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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C는 광군제에 앞서 사전에 왕홍들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AHC 관계자는 "AHC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등 라이브를 진행해 브랜드와 그곳에 전시돼 있는 AHC 아이크림 포 페이스 골드 등을 적극 노출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AHC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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