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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용시장 '실버 물결'…"직장내 노인차별 대비해야"

최종수정 2019.11.13 14:35 기사입력 2019.1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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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고용시장에서 '실버 물결'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는 '2020년 일자리 및 고용트렌드' 보고서에서 은퇴 연령을 넘어서도 일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글래스도어는 65세 이상 미국인 중 약 20%가 이미 고용된 상태이거나,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20년 전 약 12%를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65~74세, 75세 이상 인구의 노동참여율은 전체 인구계층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었다. 노동인구에 속한 다른 계층의 노동참여율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영국 통계청(ONS)도 2024년 자국의 65세 이상 노동인구의 수가 10년 전보다 20%가량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NS는 영국의 65세 이상 노동인구의 수는 25년 내에 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래스도어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며 인간의 수명이 늘었고, 이로 인해 노년기가 길어지면서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진 고령자들이 어쩔 수 없이 일터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붐(1946∼1964년생) 세대가 예전 노인들보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점도 고령자 구직이 증가하는 이유로 꼽힌다.


앤드루 체임벌린 글래스도어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 이후에는 훌륭한 65세 이상 노동자를 전략적으로 끌어들여 활용하려는 사례가 늘면서 채용 시장의 초점이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주들이 직장 내에서 노인을 차별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런 추세 속에 고용주들은 직장 내 노인 차별을 막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글래스도어는 지적했다.


글래스도어는 "최근 몇 년간 전세계 고용주들은 직장 내 인종차별, 성 소수자 다양성 등에 대한 이슈에 대처했지만, 그동안 연령 편향 문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며 2020년 이후에는 노인차별 문제가 직장 내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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