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12개 팀 최종 선발
구독자 1만명 돌파한 국내 채널 1만2000개 이상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유튜브가 국내 크리에이터 지원에 나섰다. 국내 크리에이터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유튜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유튜브는 13일 서울 반도카메라 강남점에서 크리에이터 성장을 지원하는 콘테스트 기반 프로그램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2019'에 최종 선발된 크리에이터 12개 팀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유튜브 넥스트업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넥스트업 코리아는 ▲구독자 수 1000명 이상·10만명 이하에 ▲정책 위반 경고를 받은 적 없고 ▲지난 90일간 최소 3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한 채널을 운영하는 게임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크리에이터 160여개 팀이 지원했고, 그 중 1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준으로는 콘텐츠의 참신함과 다양성, 국내 게임콘텐츠에 대한 영향력과 대표성 등이 고려됐다. 그 결과 최종 선정된 팀은 '감쟈', '박형칠 유튜브', '빠꿈BGM', 'SIMBA WORLD', 'SemoDuck 세모덕', '시심이', '쌈밥tv ssambob', '아진쌤AJIN TV', '종원 TV', '지산준', '치리스Chirisu', '현튜브' 등이다. 크리에이터 아진쌤은 "영상 제작이나 채널 운영에 대한 실질적 내용은 물론 유튜브 담당자로부터 듣는 게이밍 콘텐츠 트렌드까지 접하기 쉽지 않은 내용들로 구성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종 선정된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세션에 참석하게 된다. 또 채널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200만원 상당의 영상제작 장비가 제공되며, 유튜브 파트너십팀의 1대1 채널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져 워크숍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다른 크리에이터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시청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구독자 1만명을 돌파한 국내 채널은 1만2000개 이상,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한 국내 채널은 2000개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구독자 1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유튜브 채널이 2017년 대비 3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2억명 이상의 게임이용자가 유튜브에서 게임 콘텐츠와 생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유튜브 게임콘텐츠 시청 시간은 총 500억 시간을 돌파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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