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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죽쑤는데…정유경의 신세계만 날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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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죽쑤는데…정유경의 신세계만 날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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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백화점 빅3 중 신세계만이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면세점 사업이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신세계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13일 신세계의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1조6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702억원 대비 36.6% 증가했다. 롯데쇼핑인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고,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23.8% 줄어든 6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세계의 호성적은 면세점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지난 9월 말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 면세점 문을 닫았고 지난달 29일 두산그룹이 면세특허권 반납을 결정하는 등 면세점 사업을 함께 시작한 타 그룹과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신세계면세점은 별도 기준 총매출 9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2억원의 영업손실을 1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면세점은 3년 동안 6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한화갤러리아 역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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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면세점 3사 중 신세계만이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라는 '3대 명품'을 모두 유치하는 등 정유경 총괄사장 부임 이후 명품 라인업 강화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정 총괄사장은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가격을 비교한 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반면 명품 등 고가제품은 여전히 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찾아 직접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집중했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명동점은 30%, 강남점은 93% 등 시내면세점 매출이 고신장하며 호성적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 순매출액은 3851억원의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1년 새 7.9% 증가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점 철수로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강남, 센텀, 본점 등 대형점포 위주로 기존 점포의 성장이 계속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명품 분야는 2분기 27.9% 증가한 데 이어 이번 3분기 33% 신장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인터내셔날 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는데 이는 코스메틱 분야의 매출이 61%나 늘어난 점이 한몫했다. 이밖에 센트럴시티 매리어트호텔이 영업 정상화도 신세계 전체 영업익 증가에 한몫을 했다. 메리어트호텔의 올 3분기 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9%, 37.2% 늘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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