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열린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연설 후 세계적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 아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심포니가 연주하는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행사 중 분단 시절 동·서베를린의 통행 검문소 역할을 한 브란덴부르크 문의 상공에 축포가 터졌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는 동독 시민들의 평화혁명 기념 및 통일 독일의 미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파란색과 노란색의 리본 전시 작품이 설치됐다.
행사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남편 요아킴 자우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국가 이기주의에 맞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존중받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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