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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기침체로 극빈층 급증...5년새 450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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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브라질 경제가 수년째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최근 5년 새 극빈층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극빈층 인구가 2014년 하반기 이후 최근 5년 새 450만명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135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볼리비아, 벨기에, 튀니지의 전체 인구를 넘어서는 수치며, 덴마크 전체 인구수 대비로는 2배 이상이다.


브라질 전체 인구에서 극빈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6.5%로 2012년(5.8%) 이래 가장 높았다.


브라질 극빈층 인구 증가세는 브라질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경험한 2015년과 2016년 사이 200만명 넘게 증가하며 두드러졌다가 2017년 경기가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빈곤층 확대는 경기 침체에 따른 공공지원 프로그램 축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IBGE에 따르면 빈곤층에 생계비를 지급하는 공공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인구수는 2012년 16%에서 2018년 14%로 감소했다.


브라질 극빈층 인구의 절반 이상이 브라질 북동부 교외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인구 밀도가 높은 동남부 도시 지역에서의 극빈층 인구는 20%에 불과했다.


이번 결과는 브라질이 최근 5년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빈곤층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현지언론인 브라질리안리포트는 평가했다.


이 매체는 경기 침체 이후 브라질의 국가 담론에 빈곤층 문제가 포함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IBGE는 세계은행 기준에 따라 하루 평균 소득 1.90달러, 월 145달러 미만을 극빈층으로 분류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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