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불통 행정’ 집중 추궁 당해

교육자문관과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 설명 부족
마치 교육위가 발목 잡은 것처럼 언론플레이

지난 6일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신민호 도의원의 질의에 장석웅 교육감이 답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지난 6일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신민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 6)에게 소통하지 않는 불통 행정을 집중 추궁당했다.

신민호 도의원은 “장석웅 교육감이 교육자문관과 교육장 공모제 추경예산 삭감과 관련해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하지 않고 마치 교육위원들이 발목을 잡은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질책했다.

지난 6월 17일 장석웅 교육감은 간부 회의에서 “교육자문관과 주민추천공모제 예산 삭감과 관련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이해를 구했지만, 일부만 반영되거나 예산에 반영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신민호 의원은 “해당 사업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는지 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주민추천교육장 임용제 예산은 임시회가 끝난 지난 6월 19일과 21일에 단 3명의 의원에게만 설명하고 다른 자문관들에게는 아예 설명조차 없었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신 의원은 “예산 심사는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지난 6월 5일 공모제 추진을 언론에 알리며 도의회가 발목 잡은 것처럼 언론플레이 하는 것이 집행부가 해야 하는지 심히 의문스럽다”고 말하며 “당시 유감 표명한 것에 대해 장석웅 교육감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신 의원의 요구에 장석웅 교육감은 “마지막 행정감사 때 답변하겠다”고 밝혔으나 우승희 위원장이 답변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즉답을 요구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도교육청의 소통에 부족하고 서툴렀던 부분이 있었다”며 “교육국 관련 사항인데 간부들이 일선 교장이나 학교에서 본청에 입문하다 보니 대외관계 대처가 부족했다며, 성찰하고 보완해서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2019년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전남도교육청을 포함해 22개 교육지원청과 14개 직속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6일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실시한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