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7번째로 86만3215주...책임경영·추가 지분 확보 차원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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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유일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원종규 사장이 올해 들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리안리는 원 사장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보통주 7만53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4일 공시했다.

원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만 열일곱 번째다. 원 사장은 지난 4월 자사주 14만8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7월과 8월 각각 26만8309주, 18만2818주를 사들였다. 지난달에는 22일부터 31일까지 19만4035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원 사장이 올해 구입한 자사주는 총 86만3215주에 이른다. 모두 71억원가량 규모로 취득단가는 시기 별로 다르지만 82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원 사장의 보유 지분은 지난해 말 430만3150주(3.57%)에서 이날 현재 516만6365주(4.29%)로 늘었다.

원 사장이 2013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한 두차례 자사주 매수에 나선적은 있지만 올해처럼 횟수가 빈번한 적은 없었다. 원 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잦아진 이유는 '책임경영' 차원과 함께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한 저가 매수의 적기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코리안리의 올해 주가는 상장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초 9000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8000원 아래로 하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귀했다.


반면 코리안리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상반기 코리안리의 당기순이익은 1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3억원에 비해 233억원(21.3%) 늘었다. 다음주 발표를 앞두고 있는 3분기 실적도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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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본격적인 초저금리 시대 도래로 향후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 재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상품 운용으로 인해 금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면서 "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판단 아래 원 사장이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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