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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우인데 너희는 서민"…'갑질 배우', 기내난동으로 경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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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배우이자 TV진행자인 리디야 벨레제바(53·Lidiya Velezheva)가 기내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러시아 배우이자 TV진행자인 리디야 벨레제바(53·Lidiya Velezheva)가 기내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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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다른 승객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기내 난동을 부린 러시아 배우가 경찰에 연행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 배우이자 TV진행자인 리디야 벨레제바(53·Lidiya Velezheva)가 기내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싸움을 걸어 결국 경찰에 끌려 나왔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벨레제바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한 다른 승객들을 '플레브스'(plebs)라고 부르는 등 싸움을 벌여 경찰에 연행됐다.


플레브스는 고대 로마의 평민 신분을 의미하며, 귀족인 파트리키와 상대된다. '일반 서민'을 의미하긴 하나 멸칭으로 사용된다.


벨레제바는 "나는 배우이지만 너희는 서민이다"라며 "너희는 마일리지를 이용해 티켓을 샀겠지만, 나는 20만4000천 루블(한화 약 371만 원)을 현금으로 주고 티켓을 구매했다"라고 승객들에게 고함을 쳤다.

이에 다른 승객이 그의 머리를 잡아당겼고, 승객들은 '악마를 쫓기 위해' 하레 크리슈나를 불렀다고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 배우이자 TV진행자인 리디야 벨레제바(53·Lidiya Velezheva)가 기내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러시아 배우이자 TV진행자인 리디야 벨레제바(53·Lidiya Velezheva)가 기내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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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난동으로 인해 비행기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다시 터미널로 돌아가야 했다. 유니폼을 착용한 경관들이 벨레제바를 제압해 비행기에서 끌어내렸으며, 미니버스에 태워 그를 연행했다.


벨레제바는 연극 출연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이스라엘 텔 아비브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당 항공기는 기술적인 이유로 이륙이 2시간 지연되었으며, 벨레제바는 외투도 없이 20분 간 공항버스에 갇힌 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경찰에 "벨레제바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벨레제바의 남편이자 배우인 알렉세이 구스토프(Alexey Guskov)는 이를 부인하며 "비행 전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벨레제바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신으로, 현재 모스크바에 거주하고 있으며 통합러시아당의 당원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구스토프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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