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학생 80%가 전남 동부권 출신

창의예술고등학교 조감도

창의예술고등학교 조감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내년 3월 전남 광양에 개교하는 한국창의예술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신입생 모집 결과 입시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의예술고는 내년 신입생 60명을 뽑기 위해 지난 24일 입학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23명이 몰렸다. 전국 단위로 실시한 이번 신입생 모집에는 창의음악과 2학급, 창의미술과 1학급 등 총 3학급 60명을 선발한다.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20명의 창의미술과는 70명이 몰려 무려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0명을 뽑는 창의음악과는 53명이 지원해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창의예술고는 전국에서 일곱번째 설립되는 공립 예술계열 특수목적고이자 전남 동부권 최초의 예술고로, 31일 실기고사를 실시하고 내달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예술중학교나 예술고의 신입생 경쟁률이 갈수록 하락하는 추세다. 신입생이 미달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창의예술고의 지원 현상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교육계에서는 창의예고에 지원자가 몰린 이유로 무엇보다 광양시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광양시는 창의예고의 조기 정착과 영재 모집, 보다 전문적인 커리큘럼 완성을 위해 해마다 10억원씩 향후 10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와 같이 국내 최고 수준의 명문 예술고로 성장시키지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시는 부지 제공과 시설비 72억원 등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러시아 최고 음악학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MOU를 체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업무협약에 따라 방학기간 중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피아노와 첼로 교수가 창의예술고로 파견될 예정이다. 창의예고 학생들이 직접 러시아에서 수업을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창의미술과의 경우 프랑스 국립고등예술학교 교류 및 현지 전문작가 워크숍 등을 통해 선진예술 역량을 키워준다. 학생 개개인의 예술 역량을 키우기 위해 힘쓴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한 학생 80%가 전남 동부권 학생들이다”며 “일단은 여수, 순천, 광양에 예술고가 없는데다 전남지역 전체 학생 절반 가량이 동부권에 몰려 있는 게 많이 지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D

이어 “광양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교육청의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 등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심리도 컸다”면서 “오는 12월 개방형 교장과 수준 높은 강사진을 구축하면 앞으로 우수한 신입생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