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역협상·기업 실적 겹호재에 S&P 최고치 경신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의 진전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강세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S&P500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돌파하는 등 상승랠리를 벌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66포인트(0.49%) 상승한 2만7090.72에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전장에 비해 16.87포인트(0.56%) 뛴 3039.42를 기록해 지난 7월26일 세웠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82.87포인트(1.01%) 뛴 8325.9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가가 전날 대비 2.5%나 상승하면서 상승세에 기여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5일 1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 입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었다. AT&T사의 주가도 2명의 새 이사회 멤버를 추가하고 내년에 100억달러 규모의 비핵심분야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3개년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4%나 뛰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 가까이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로써 3885일 동안 상승 장세(bull market)를 지속했다. 사상 두 번째 최장기 기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일자리를 위한 큰 승리"라며 "미국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8월부터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8월 한달 동안 S&P500지수가 1.8% 하락하는 등 부진을 겪어 왔다. 9월에도 비슷한 추세가 지속됐지만 10월 들어 미ㆍ중 무역협상 진전 등에 따라 반등했다. S&P500지수는 8월 저점에 비해 6% 넘게 상승한 상태다.
이달 들어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이날 오전 현재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206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78%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도 약국 체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 이동통신사 AT&T, 뮤익앱 업체 스포티파이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놨다. 월그린스는 약 1.9%까지 상승했다가 0.7%로 내려갔다.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도 계속 나와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은 최근 "1단계 무역합의의 일정 부분에 대한 결론에 가까워 졌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29~3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해 들어 세번째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지표 악화 등의 여파로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0.85달러) 내린 5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08분 현재 배럴당 0.55%(0.34달러) 하락한 6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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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9.50달러) 하락한 1495.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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