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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와 김세영 "바람이 좋아"…켑카는 "메이저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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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과 대회의 사냥꾼들, 박인비 '메이저 퀸', 존슨 'WGC슬래머' 애칭

저스틴 토머스는 제주 등 바람이 강한 코스에 유독 강하다.

저스틴 토머스는 제주 등 바람이 강한 코스에 유독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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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바람 불어 좋은 날."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선호하는 날씨다. 지난 20일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241야드)에서 막을 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6차전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2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일궈냈다. 강풍으로 유명한 제주에서 2017년에 이어 2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PGA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뒀다.

토머스가 유독 바람에 강하다는 게 흥미롭다. 11승 가운데 무려 6승이다. 제주를 비롯해 하와이(SBS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소니오픈)와 말레이시아(CIMB클래식 2승) 등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7년 소니오픈에서는 특히 첫날 '꿈의 59타'를 작성하는 등 72홀 최소타(27언더파 253타) 신기록을 곁들였다. "바람이 많은 곳에서는 무엇보다 볼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2015년 섬에서만 3승을 수확한 '섬의 여왕'이다.

김세영은 2015년 섬에서만 3승을 수확한 '섬의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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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26ㆍ미래에셋) 역시 바람을 반기는 스타일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승 중 2승을 제주(롯데마트여자오픈)와 대부도(KLPGA챔피언십)에서 올렸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해서는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바하마)과 롯데챔피언십(하와이), 블루베이LPGA(하이난도) 등 3승을 모두 섬에서 거둬 '섬의 여왕'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실제 김세영의 부모님이 전남 신안 비금도 출신이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사막만 보면 힘이 난다. 스웨덴 태생이지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살았을 정도다. 2006년 유러피언(EPGA)투어 카타르마스터스와 2007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 등 중동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 '사막의 왕자'라는 별명을 달았다. 정확한 우드 티 샷으로 모래 바람을 극복한 뒤 아이언 샷은 펀치 샷으로 정확도를 높여 우승의 동력을 만들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는 통산 7승 가운데 메이저에서 4승을 쓸어 담았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는 통산 7승 가운데 메이저에서 4승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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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메이저 사냥꾼'이다. 통산 7승 가운데 메이저가 4승이다. 2015년 피닉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2017년과 2018년은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 29년 만의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18/2019시즌에는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 등 3승을 쓸어 담아 '켑카 시대'를 열었다. 남은 메이저 마스터스와 디오픈 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도 비슷하다. LPGA투어 통산 19승 중 메이저가 7승이다.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이미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곁들여 지구촌 골프계 최초의 '커리어 골든슬램'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만 정복하면 '커리어 슈퍼슬램'을 완성한다.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에서 신바람을 냈다. 통산 20승 가운데 6승이다. HSBC챔피언스와 캐딜락챔피언십,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 등 서로 다른 4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WGC슬래머'에 등극했다. 오는 31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개막하는 HSBC챔피언스에서 다시 한 번 WGC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더스틴 존슨은 멕시코챔피언십 등 WGC시리즈에서 6승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은 멕시코챔피언십 등 WGC시리즈에서 6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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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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