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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발굴된 참전용사 유해 신원확인…故 김홍조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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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주군 4남4녀 중 셋째로 태어나
어머니께 '호상시켜드리겠다' 말 남기고 참전
1951년 2~3월 유엔군 반격 중 전사 추정

고 김홍조 하사 초상화 (사진=국방부)

고 김홍조 하사 초상화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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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1년 5월6일 강원도 평창군 면온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이 고 김홍조 하사(현 일병)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김 하사의 신원확인은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뜬 후 136번째다. 고인의 딸 김외숙(69)씨가 등록했던 DNA를 통해 최종 확인이 가능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하사는 1923년 7월15일 경상남도 울주군 상북면에서 4남4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살에 결혼해 4자녀를 둔 가장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다.


6·25전쟁이 터지자 어머니에게 '제대하고 꼭 호강시켜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국군 제7사단 8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당시 김 하사의 나이는 27살이었다.


1951년 2월11일 당시 중공군이 양평과 원주 일대에 공격을 가하자 미8군사령관은 적을 포위섬멸하기 위한 격멸작전을 계획했는데, 국군은 김 하사가 소속된 제7사단을 진출시켜 공격을 지원했다. 김 하사는 1951년 2~3월 유엔군 2차 반격작전 기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외숙씨는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드디어 이뤄졌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이 순간을 맞이하시면 좋을텐데, 지금에서야 아버지가 가족품으로 돌아오신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친 후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2011년 고 김홍조 하사 유해 수습현장 (사진=국방부)

2011년 고 김홍조 하사 유해 수습현장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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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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