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울산,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에 힘 모은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 출처=아사아경제 DB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가 울산시와 협업으로 자율주행차의 조기 상용화를 도모한다.

세종시는 울산시와 자율주행차 개발 및 서비스 실증에 상호 협력해 자율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자율차 개발 및 서비스 실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도시가 자율차 상용화 과정에서 갖는 각자의 이점을 융합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게 핵심이다.

가령 세종은 지난 7월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으로 지역 내 BRT(Bus Rapid Transit) 도로에서 자율주행버스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시험운행을 추진하는 중으로 자율차 주행 실증에 최적화 된 테스트베드의 이점을 가졌다.

또 울산은 차량·사물 간 통신(V2X)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최초로 자율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하는 등 미래형 자동차 부품 신기술 개발 사업에 투자를 계속해 왔다.

이를 토대로 울산은 2020년~2022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기반으로 자율차를 개발하고 세종은 울산에서 개발한 자율차를 이용해 자율주행서비스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양 도시가 추진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 자동차 부품기업 협력사업 등에서 상호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넓혀간다.

세종과 울산은 이 같은 협업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자율차 조기 상용화를 이뤄냄으로써 자율차 관련 부품기업의 동반성장 및 양 도시의 상생발전과 지역 성장의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과 울산이 힘을 모아 자율차 산업분야의 혁신을 도모하기로 하면서 국내 자율차 시장의 성장속도도 한층 더 빨라질 것을 기대한다”며 “세종은 울산과 자율차 관련 부품기업 간 활발한 교류와 기술협력 등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