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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음향가전 혼수품으로 뜬다"

최종수정 2019.10.14 07:02 기사입력 2019.10.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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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음향가전 혼수품으로 뜬다"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올가을 신혼부부의 혼수품으로 프리미엄 음향 가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을 혼수 시즌인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음향 가전 매출은 49.1%의 높은 신장율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생활장르전체 신장률(5.8%)의 8배가 넘는 수치다. 이 기간 연령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신혼부부의 평균 연령대인 20대가 25%, 30대가 38%로 나타나는 등 2030의 매출 비중이 60%가 넘었다.


2017년에 신세계백화점이 예비 신혼부부들이 갖고 싶은 혼수품목을 조사한 결과 필수 가전·가구를 제외한 6위가 안마의자, 7위가 공기 청정기, 8위가 의류 스타일러로 나타나 음향 가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불과 2년 만에 혼수 트렌드가 바뀐 것이다. 최근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가운데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고음질을 즐길 수 있어 음향 가전은 최근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보스, 뱅앤올룹슨 등으로 대표되는 200~300백만원대 프리미엄 음향 가전은 음질은 물론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개성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예비 신혼부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혼부부의 음향 가전 인기는 사회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혼집 마련이 어려워 집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가운데 주 52시간이 정착된 맞벌이 부부들이 퇴근 후 집에서 힐링할 수 있는 혼수품을 찾다 보니 음향 가전이 안성맞춤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주요 점포에 음향·영상 가전매장을 별도로 구성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강남점에서는 생활전문관이 자리한 9층에 보스, 제너바, 골드문트 등 음향 가전 브랜드를 따로 모아 고객들이 한곳에서 관련 상품들을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꾸몄다. 매장 옆에는 별도의 청음실을 만들어 고객들이 직접 음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센텀시티점도 지난 8월에 각 층에 흩어져있던 음향 가전 브랜드들을 8층 생활층에 모아 영상·음향 가전 존을 완성했고 대구신세계도 7층에 역시 별도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앞으로 예정된 신규점포 및 기존 점포 리뉴얼에도 영상·음향 가전 존 전략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으로 현재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는 영등포점과 2021년 오픈 예정인 대전점에도 한 층 진일보된 매장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안마의자, 스타일러 등과 달리 음향 가전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으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는 높아 신혼부부들에게 그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집에서 혼자 힐링을 즐기는 홈(Home)족, 혼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혼족 등 1인 가구 고객들의 관심도 매년 높아짐에 따라 음향 가전의 인기는 계속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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