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 국감…"시진핑 방한 늦어져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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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10일(현지시간)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는 ▲늦어지고 있는 시진핑 방한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드 보복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외교환경과 대중외교 등에 대한 이슈가 주로 다뤄졌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외교통일위원회의 위원들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주중대사관이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하는게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냈다.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진핑 방한 가능 시점을 묻는 질문에 장하성 주중대사는 "시기에 대해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심 의원이 시 주석의 방한이 늦어지는 이유를 묻자 장 대사는 "10월 초까지는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행사 때문에 중국 내부사정 이유가 있었다. 이후 중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시 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감사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후 2년이 다되가고,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지 5년이 지났다"며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파트너 관계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시 주석의 방한이 너무 늦어지고 있는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시 주석이 방한을 미루는 이유에는 뭔가 불만이 있어서일 수 있다"며 "중국이 생각하는 불만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 주석의 방한이 시급한 배경으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점을 꼽았다. 그는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대부분 회복됐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단체·크루즈 관광 등 해결안된 부분이 많다"며 "이런측면에서 시 주석의 방한으로 조속히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 기업들이 현재 사드 보복 이후 중국에서 이탈하고 교민사회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드 보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너무 순진하게 국제관계를 바라보는게 아니냐. 장 대사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치와 경제 측면에서 막중한 자리인 주중대사로 임명된 것은 회전문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강국들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 대사관과 외교부의 적극적인 대중 외교 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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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은 전략적으로 중국과 가까워지는데 우리는 강국들 사이에서 관계설정을 잘 못하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주석이 내년 봄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가 먼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욱일기 사용 등 여러 이슈에서 중국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시 주석이 일본에 갔을 때 이러한 문제들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질서가 각자의 이익에 따라 흔들리고 있고 한반도는 칼날 위에 서 있다"며 "대중외교에 냉정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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