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AA' LH, 주거복지·일자리창출 'S' 성과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합 후 10년
재무개선·시너지효과 창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주택ㆍ택지조성뿐 아니라 스마트 시티 및 산단 수출 등 신성장동력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9년 10월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후 10년간 재무개선과 시너지 효과 창출을 거듭한 끝의 성과다.
LH 10년 역사에서 가장 손에 꼽을 만한 성과는 부채 감축이다. 출범 이후 과도한 사업규모와 늘어나는 부채로 하루 이자만 100억원을 웃돌아 '부채공룡'이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총력판매ㆍ효율성 제고ㆍ사업 시기 조정 등의 자구노력 결과 2013년 106조원에 달하던 이자부담부채는 지난해 말 69조원 수준으로 37조원 감소했다.
성공적 경영혁신에 대한 화답은 시장에서도 나왔다. 2016년 국제신용평가기관 S&P는 LH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높였다. 이로써 LH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무디스ㆍS&Pㆍ피치) 모두로부터 'AA'등급을 받아 대한민국 정부와 동급의 신용평가를 받게 됐다.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LH는 지난해 국가 등 극히 일부 우량기관만이 가능한 50년 만기 초장기채권을 발행했고, 사회적 가치 실현기업 국제인증 취득을 통해 소셜본드 적격 발행사 자격을 확보해 글로벌 사회책임투자펀드 등으로 총 2920억원의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LH는 출범 초기 비상경영체제 돌입 등의 여건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63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건설했다.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가구에서 112만가구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일자리 제공, 육아, 노인돌봄 등 28종의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71곳의 마이홈센터를 확충해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주거급여 사업 및 자가가구 개보수 사업도 맡아 총 385만가구의 주택조사와 7만가구의 주택개보수를 진행했다.
LH는 도시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껏 총 49개 지구, 44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발굴해 위례, 동탄, 평택 등 11개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전국에 145개 도시를 조성했다. 또한 30개 지구의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과 세종 5-1 스마트 국가시범도시 추진 등을 통해 공간정보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국토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LH는 행정기능의 분산과 지방의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도 적극 참여했는데 현재 세종시에는 중앙행정기관 4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15개가 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의 거점인 전국 9개 혁신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총 20곳의 산업단지를 준공해 7만4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40조원의 생산을 창출하는 경제기반을 구축해 왔다. 쇠퇴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거환경정비 및 재개발사업을 통해 19개 지구에 3만4000가구의 주택을 도심내에 공급하고 가로주택, 빈집정비(25개 지구ㆍ4000가구) 등을 통해 도심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2017~2019년 상반기까지 정부가 선정한 도시재생뉴딜사업 후보지 189곳 중 40%가 넘는 82곳에 참여해 정부정책 수행에 핵심 역할을 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지난 4일 LH는 미얀마 양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미얀마 경협산단은 그동안 LH가 추진해 온 해외 투자 및 개발사업 중 실제 투자가 결정되고 합작회사 설립까지 진행된 최초의 사업이다. 2017년부터 쿠웨이트에서는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의 용역을 수행해 올해 초에는 예비사업약정을 체결했으며 인도와 볼리비아 등에서도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창립 10주년이 되는 올해 3월 LH는 그간 출신과 세대로 나뉘어 있던 세 개의 노조가 하나의 노조로 통합 출범, 조직화합의 획기적 전기를 맞이했다. 통합 전부터 유지되던 주공, 토공 노동조합에 통합 이후 새로 입사한 직원들만의 별도 노조까지 '한 지붕 세 가족' 생활을 해 오다가 조합원들의 압도적 찬성(94.18%)으로 10년 만에 화학적 통합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변창흠 사장은 "지난 10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부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임대주택 관리물량을 두 배로 확대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