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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談숲]현대차 양재 사옥 로비 전시車 2배 늘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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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양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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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양대 핵심 계열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본사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습니다. 두 건물이 살짝 다른 크기로 나란히 쌍둥이처럼 붙어 있는데 흔히 '현대차 양재 사옥'이라고 부르죠. 양재 사옥은 서울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입구에 위치하며 2000년 12월 현재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가까운 미래, 그룹의 신사옥은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바뀌게 됩니다.


현대차 그룹이 GBC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대상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BMW그룹 본사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한 해 관광객이 300만명 이상 다녀가는 명소로 꼽히죠. 4실리더를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에서부터 시선을 끄는 이곳은 본사 오피스 빌딩과 차량을 출고하는 공장 외에도 복합 자동차 문화 공간인 BMW 벨트(Welt·세계)와 박물관이 함께 자리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놀이의 장(場)이랄까요.

미국 'IT 심장'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본사는 캘리포니아주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필수 코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지긋지긋할 수 있는 일상의 일터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여행 또는 산책 중에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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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재 사옥이 요새 고민에 빠진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재 사옥에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대표하는 차종만 쇼룸에 전시했죠. 때문에 주로 신차가 몇 달 동안 쇼룸에 오른 뒤 다른 모델로 바뀌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양재 사옥 1층에는 총 16대에 달하는 차량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기 바쁩니다. 원래 있던 쇼룸에 전시한 6종에 더해 로비에도 6종의 차량을 추가로 늘어놓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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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시 공간에는 제네시스 G90과 기아 K9,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넥쏘, 기아차 쏘울 부스터와 모하비 더 마스터가 당당히 한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로비에는 팰리세이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쏘나타, 베뉴 등 현대차 효자 모델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기아차 셀토스와 K7 프리미어 역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요. 특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만 로비에 4대가 전시돼있는데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신차의 다양한 색상과 사양을 보고 싶다는 니즈가 있어 4대를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니즈'의 대상은 내부 임직원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요즘 양재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뜻대로, 자동차 제조 회사를 넘어 ICT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본사 사옥으로 어떻게 꾸밀 수 있을지를 묻는 거죠. 답을 찾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양재 사옥의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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