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다시쓰고 재생 가능하게…'순환경제' 실천하는 기업들
락앤락, 밀폐용기서 남은 플라스틱 재활용한 수납함 출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순환 경제는 생산과 소비를 거쳐 폐기하는 대량 생산 경제에서 벗어나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패러다임을 말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 자원순환기본법을 통해 자원순환사회 구축이라는 방향을 설정하고 5월부터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인다는 목표를 정했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1월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감축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산업에서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세웠으며 그해 5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지침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순환 경제를 실천한 기업 중 하나가 락앤락이다. 락앤락은 최근 공장에서 밀폐용기 등을 생산하고 남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에코 이지 클립 수납함'을 출시했다. 밀폐용기나 물병 등에 쓰이던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재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원료를 재활용한 덕분에 가격도 이전 제품 대비 50% 이상 저렴해졌다.
락앤락은 이에 앞서 지난해 영국에서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밀폐용기를 내놨다. 한국보다 먼저 순환 경제가 확산된 유럽에서 에코 열풍에 동참한 것이다. 락앤락은 양질의 플라스틱을 선별해 기존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에코 밀폐용기를 선보였다. 이 밖에 락앤락은 오래된 밀폐용기나 프라이팬, 텀블러를 가져오면 새 제품을 할인해주는 보상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을 올바르게 재활용함으로써 선순환 모델을 선도적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고, 제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자원 순환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이로 가구를 만드는 페이퍼팝은 1인 가구를 겨냥해 침대 프레임과 책장, 의자 등 40여가지의 제품을 생산한다. 화물 포장에 쓰이는 강화 골판지를 사용해 300㎏ 이상의 하중을 견뎌낸다. 종이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버리기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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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지 솔루션기업 리페이퍼는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컵을 생산한다. 종이컵은 액체를 담을 때 컵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표면에 폴리에틸렌(PE)으로 코팅 처리를 하는데 이 코팅 부분을 분리하기가 어려워 대부분 폐기된다. 이 때문에 종이컵의 재활용률은 1.5%에 불과하다. 리페이퍼가 만든 종이컵은 PE 대신 분리하지 않아도 물에 녹는, 인체에 무해한 코팅제를 적용해 사용 후 일반 종이처럼 100% 재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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