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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자녀 檢 소환에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 페이스북에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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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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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두 자녀가 입시 비리 관련 의혹으로 각각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는 “가슴에서 피눈물이 난다”고 호소했다.


정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개의 글을 올리고 이처럼 말했다. 그는 첫 글에서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 넘어 까지 근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하면서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 에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정 교수는 이어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며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그 아이는 평생 엄마에게 한 번도 대들어 본 적 없는, 동네에 소문난, 예의바르고 착한 아이였는데”라며 “학폭(학교폭력) 피해 이후에도 어떻게든 삐뚤어진 세상을 이해하고 내나라를 사랑하며 ‘공인’이 된 아빠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아이인데”라면서 첫 글을 마무리했다.


정 교수는 두 번째 글에서는 검찰에 두차례 소환된 딸에 대해서도 적었다. 그는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 먹었다”며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경심, 자녀 檢 소환에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 페이스북에 글 올려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 출처=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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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일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 8월말 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 교수는 또 “우는 딸아이를 아빠가 다독일 때도 나는 안아주지 않았다. 더 울까봐 걱정이 되어서였다”며 “밤새 울다가 눈이 퉁퉁 부어 2차 소환에 임한 딸애는 또 눈이 퉁퉁 부어 밤늦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 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살다보면 공부를 잘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며 “나는 그날, 딸애 앞에서 울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싸고 사모펀드 투자·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정 교수는 남편이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이달 9일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에 적극 반박하고 있다. 자신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23일에는 "검찰발로 표시되는 명백한 오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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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장관이 후보자일 당시 딸인 조모(28)씨의 동양대 표창장 허위 발급 의혹, 단국대 논문 제 1저자 등재 논란, 서울대·부산대 장학금 특혜 논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 센터 문제 등이 불거지자 조 장관 딸이 다녔던 서울대·고려대 등지에서는 자조의 목소리와 함께 조 장관 일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서울대, 고려대를 비롯해 연세대까지 조 장관 퇴진 등을 요구하며 세 대학은 공동집행부를 마련하고 전국 규모의 대학생 집회를 예고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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