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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뒤처진 '소부장' 中企 기술·가격…"국산화 인센티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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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뒤처진 '소부장' 中企 기술·가격…"국산화 인센티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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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기술 및 가격경쟁력은 중국에는 우위에 있지만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 비해서는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002개의 소재ㆍ부품 및 생산설비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기술 구현수준 및 기술개발 관련 애로조사'에 따르면 경쟁국가(기업) 및 경쟁기업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하였을 때 응답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기술 구현 수준은 평균 89.0%였다.

기술력이 100% 이상이면 해당 국가 대비 기술력이 높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낮음을 의미한다. 국가로 일본이 89.3%였으며 미국(85.3%), 영국(84.3%), 독일(80.5%), 프랑스(75.0%) 등이었다. 100% 이상인 나라는 중국(115.0%), 베트남(143.3%), 러시아·인도네시아(120.0%) 등이었다.


가격 수준(100% 이상시 해당 국가 대비 가격이 높고 그 이하시 낮음)에서는 일본이 76.6%로 기술력보다 격차가 컸고 미국(80.0%), 영국(74.3%), 독일(74.0%), 프랑스(60.0%) 등도 가격 경쟁력이 앞서 있었다. 가격 수준 평균은 82.2%였다.


기술개발을 진행 중인 제품의 경쟁국가(기업)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131개사), '일본'(116개사), '독일'(79개사), '국내기업'(51개사), '중국'(31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기술개발 진행 현황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50.7%가 '현재 제품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제품개발을 진행 중인 업체 가운데 66.9%는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라 답했고, 28.7%는 개발 완료 후 성능시험과 판로개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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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개발 완료 및 사업화(상용화)까지 소요 예상기간은 '6개월~1년 이내'가 34.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1~3년'(30.3%), '3개월 이내'(14.0%), '3~6개월 이내'(13.0%) 순이었다. 또 기술개발 완료 이후 납품(판매)처 결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납품 관련 협의가 완료'(59.1%), '협의가 진행 중'(20.5%)이라고 답했다. 20.3%는 판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처 발굴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신뢰성(성능+내구성) 확보'(23.4%)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우 시제품 제작 완료 후, 제품의 품질안정성 확보 및 사업화 단계에서 실제 생산환경과 유사한 테스트베드 적용 등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또 대기업이 기존 협력회사 중심의 생산체계에 기술국산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사를 선정하는 경우, 품질안정화를 위한 리스크 최소화 조치 등이 수반되므로 정부의 세제지원과 동반성장지수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활성화 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수출규제 강화 관련 정책적 대응방향으로는 '상생협력 기술개발 확대 등을 통한 경쟁력강화'가 44.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국내외 제품수급정보ㆍ거래처 발굴 및 매칭 지원'(25.1%), '냉정한 외교적 해법 요청'(13.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청와대에서 개최한 경제계 주요인사 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가 제안한 '대ㆍ중소기업간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수준 파악 및 우수기술 발굴을 위해 소재ㆍ부품 및 생산설비 제조 중소기업 1002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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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부품ㆍ소재ㆍ장비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판로확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수요기업들도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생협력의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소재ㆍ부품ㆍ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이 많이 배정돼 있다"며 "중기부는 내년도에 대기업의 수요가 있고 중소기업의 생산이 가능한 제품을 엮어주는 상생모델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강소기업 100개를 선정한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소재부품장비는 내년부터 5년간 20개씩 총 10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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